통신 3사, 통신망 정체에 ‘AI 데이터센터’로 승부 건다

1 day ago 1

뉴시스 국내 통신 3사가 이동통신 회사를 넘어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통신 서비스만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통신망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와 같은 AI 관련 영역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통신사에서 AI 팩토리를 운영하는 ‘AI 공장주’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 통신 매출 제자리인데…AIDC는 두 자릿수 성장12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2분기(4~6월) 실적발표에 따르면 각 사의 전체 매출은 소폭 상승하거나 감소한 데 비해 AIDC 등 AI 관련 매출은 크게 늘었다.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이미 포화된 데다 알뜰폰 확산 등으로 본업의 성장 여력이 제한됐다. 그 사이에 AIDC가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부상한 것이다.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4조359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0.5% 증가에 그쳤지만 AIDC 매출은 1362억 원으로 92.5% 급증했다. KT는 KT클라우드를 합산한 AX 사업 매출이 3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었다. 가산 AIDC를 운영하는 KT클라우드의 매출은 19.8% 증가한 2654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 역시 모바일 수익 증가율은 0.9%에 머무른 데 비해 AIDC 매출은 12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9% 성장했다. AIDC 관련 매출 상승폭이 크게 늘자 통신사 간 경쟁도 기존 ‘가입자 확보’에서 ‘AI 인프라 확보’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통신사들은 전국 통신망과 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확장성이 크다. AI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AIDC 필요성이 커지자,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SK하이퍼 대표는 “통신 사업은 대규모 투자로 인프라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이런 경험은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매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 경쟁 본격화…관건은 ‘자원 확보’3사의 투자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개발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했고,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200MW급 AIDC를 건설하며 약 1조3000억 원 추가 투자를 결...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