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구장 쓰는 포수가 홈런왕 제쳤다 ‘롤리 홈런 1위’

1 day ago 8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투수 친화적인 T-모바일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면서 홈런 선두에 오른 포수가 있다? 칼 롤리(29,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타니 쇼헤이(31)를 넘어섰다.

시애틀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시애틀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롤리는 2회 투수 땅볼, 4회 삼진으로 물러 났으나, 7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터뜨렸다.

이는 3경기 연속 홈런. 롤리는 지난달 31일 멀티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1일 경기에서도 홈런 1개를 추가했다. 3경기에서 4홈런.

이에 롤리는 이날까지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64와 23홈런 45타점 39득점 56안타, 출루율 0.379 OPS 1.016 등을 기록했다.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한 롤리가 홈런왕 애런 저지는 물론 지난해 50홈런-50도루의 오타니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것.

롤리 23개, 오타니 22새, 저지 21개. 격차는 적으나, 수비 부담이 가장 많은 포수가 홈런왕 저지와 오타니를 제쳤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시애틀의 홈구장 T-모바일 파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라클 파크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투수 친화적 구장.

구장이 클 뿐 아니라 낮은 고도에 위치해 있다. 또 비가 자주 오는 시애틀의 기후도 영향을 미친다. 습도가 높으면 타구가 잘 뻗지 않는다.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칼 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수가 이 구장에서 경기의 절반을 소화하며 홈런 1위에 오른 것. 롤리가 최종 홈런왕에 등극하지 못하더라도 이는 분명 하나의 ‘사건’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