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소포관세 3배높여 90%…“저가물류 가격경쟁력 잃어”

3 weeks ag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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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00달러 미만 소포의 관세를 기존 30%에서 9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을 서명하였다.

이 새로운 관세는 중국과 홍콩에서 출발하는 모든 소형 상품에 적용되며, 이는 중국의 반격 조치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어 실질적인 타격이 1~2주 후에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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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50%P 인상 이어
중국 보복 관세에 재보복
내달 2일 발효 전 선배송 전망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항구에서 뉴욕 맨해튼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AF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항구에서 뉴욕 맨해튼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출발한 800달러(약 118만원) 미만 소포의 관세를 3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한 개정안에 따르면 소액 소포의 관세가 기존 30%에서 90%로 인상된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 혜택(De Minimis)을 폐지한 지 일주일도 안 돼 3배 높은 관세가 부과됐다.

내달 2일부터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800달러 이하 상품은 우편물 1개당 75달러 또는 상품가의 90%에 달하는 관세가 붙는다. 기존에 예고됐던 우편물 1개당 수량 기준 관세는 25달러였다. 6월 1일부터 우편물 1건당 부과되는 관세 역시 50달러에서 150달러로 오른다.

이번 관세 인상은 중국이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반격으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발표됐다. 이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추가해 총 104%의 관세를 설정했다. 아울러 우회로로 쓰일 수 있는 소액 소포의 관세 역시 유사한 수준인 90%로 올린 것이다.

테무·쉬인 등 저가 물품을 앞세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윌리 린 홍콩 해운협회 회장은 “앞으로 중국발 미국 소형 물류 시장은 명목만 남게 될 것”이라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 우수한 품질, 빠른 배송인데, 이제는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밝혔다.

내달 2일 소액 소포 관세 발효 전까지 중국·홍콩 기업의 선배송이 전망된다. 미리 대량의 상품을 선적해 미국 내 창고에 보관한 뒤 주문에 맞춰 배송하는 방식이다. 린 회장은 “실질적인 타격은 1~2주 후에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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