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발표에 잘나가던 넷플릭스 불똥[월가월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4%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에서 뚜렷한 추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연속 상승장을 마치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과 협상 중”이라며 “이번 주에 어떤 종류의 무역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무역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일부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이번 주 초쯤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SNS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해외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논란이 커지자 이후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에 장 중 낙폭을 확대하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낙폭을 줄였다.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워너브라더스는 개장 전 주가가 5%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5% 넘게 밀렸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연말 CEO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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