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다음날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석유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타결 전망과 관련해 "내일(6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석유를 차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를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1980년대부터 이어 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7일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퍼붓겠다고 예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합의 타결을 종용했다. 그는 "빌어먹을 해협을 당장 열어라, 이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알라에게 찬양을" 등 비속어를 써 가면서 폭언을 퍼부었다.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이란 발전소 공격을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타격 시점을 늦췄다. 현재 시한은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다.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발언의 사실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인정했지만,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비롯한 이란의 행정부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이란 내에서 협상을 원하는 세력이 있다 하더라도 IRGC를 중심으로 하는 군부를 통제하지 못하면 교전을 중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란의 지도부를 잇달아 제거하면서 이란 매체들은 각 지역 조직에 미사일 발사 권한이 이양됐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휴전이나 종전을 결정할 주체가 불분명한 것은 물론,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게릴라전 형태의 교전이 지속될 가능성을 뜻한다.
이란은 지속적으로 미군과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을 향해 미사일·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IRGC는 “이스라엘 하이파 정유소, UAE의 하브샨 가스 시설과 알루와이스 석유화학 공장, 바레인 시트라 공장, 쿠웨이트 슈아이바 시설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동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 길목인 바브엘만데브해협도 추가 봉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최근 X(옛 트위터)에 “전 세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밀, 쌀, 비료 수송량 중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라며 “이 해협을 통한 수송량이 가장 많은 국가와 기업은 어딘가”라고 적었다. 이란 매체들은 갈리바프 의장이 바브엘만데브해협 봉쇄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추가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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