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미국)이 지상전을 개시하면 단 한 명도 살아남지 않게 하라.”(아미르 하타미 이란 육군 참모총장)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일 대국민 연설 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 건설 중인 ‘B1’ 다리를 파괴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또 “이란에 아무것도 남기 전에 (미국과) 합의하라”며 추가 교량 및 발전소 파괴를 위협했다.
이에 맞서 이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당일 중동의 대표적 친(親)미국 국가인 바레인의 아마존 클라우드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2일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등 중동 내 친(親)미국 국가의 교량 8곳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와중에 양측 모두 상대편의 민간 시설을 위협하며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美, 다리 폭파 후 발전소 공격도 위협
B1은 테헤란과 인근 카라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축이자 핵심 물류 통로로 꼽힌다. 높이 136m로 이란의 교통 현대화를 상징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은 이 다리가 ‘곧(soon)’ 개통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 다리를 통해 전국 곳곳의 군 부대에 탄도미사일과 드론 부품 등을 분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공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이란의 다른 다리, 발전소까지 공격할 뜻을 밝혔다. 올 2월 28일 전쟁 발발 후 한 달 넘게 이란의 군사시설 파괴에 치중했던 미국이 이란의 민간 시설 또한 본격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또한 B1 파괴가 “미군의 공격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의 에너지, 수자원, 교통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발전소 공격은 고질적인 경제난과 전력난에 시달려 온 이란에 엄청난 피해를 안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즉 국가의 존립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발전소 공격도 배제하지 않을 테니 서둘러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담긴 셈이다.● 이란, 美 빅테크-중동 담수화 시설 공격 본격화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아마존은 물론 UAE 두바이에 있는 또 다른 미 빅테크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도 타격했다고 2일 주장했다. B1 파괴에 맞서 중동 내 친미 국가의 교량 8곳도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다만 두바이 당국은 오라클에 대한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김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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