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 본인 빗댄 SNS 게시물
'신성모독' 논란 빗발치자 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기행과 극단적인 발언이 지난 10년간 미국 정치계를 따라다녔던 그의 '정신 건강 논란'에 다시 한번 격렬한 불을 지피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올해 초 '대통령의 노화설'을 제기해 설전을 벌인 뉴욕타임스(NYT)는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며 13일(현지시간) 2차전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언행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보도를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이란을 향해 "오늘 밤 문명 전체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며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12일에 교황 레오 14세를 겨냥해 "범죄에 약하고 외교 정책이 형편없다"며 맹비난을 퍼부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비난한 이후인 12일 밤 흰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걸친 채 병든 누군가의 이마에 오른손을 올린 '예수'를 연상시키는 자신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가 여론에서 '신성모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를 보고 백악관 인사들과 가까운 보수 성향 기독교 팟캐스터 이저벨 브라운은 "솔직히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게시물"이라고 비판했다.
비난이 줄을 잇자 해당 이미지는 12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직접 올린 게시물이 맞다"면서 "의사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우파 인사들과 옛 참모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극우 성향 팟캐스터 캔디스 오언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대량 학살 미치광이"라 표현했으며 1기 백악관 변호사였던 타이 코브는 "명백히 미친 사람"이라고 우려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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