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게 협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며 협상 타결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대치를 낮추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 양측 정부 고위급 인사로 구성된 협상단은 11일(현지시간) 시작된 14~1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종전 마침표’를 찍지 못한채 일단 종료됐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및 즉각 개방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했을 가능성에 대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냈으면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 제거와 관련해선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기뢰제거함이 있다. 해협을 수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해협을 여는 것”이라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쓰지도 않는데, 겁먹었거나, 약하거나 인색한 전세계의 많은 나라가 쓰고 있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전세계 국가들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중국과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은 스스로 이 일을 할 용기나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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