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새내기’ 환희, ‘불후의 명곡’ 현철&송대관 편 최종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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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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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새내기’ 환희가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故 현철&송대관 편 2부’로 에녹, 최수호, 황민호, 환희, 이지훈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두 트로트 거장을 향한 헌정 무대를 올렸다.

에녹의 공이 첫 번째로 뽑히며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해 뜰 날’을 선곡한 에녹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무대를 시작했다. 무대 중간 송대관의 생전 영상이 전광판에 등장하며, 마치 고인과 함께하는 듯한 감동을 자아냈다. 에녹을 비롯한 명곡판정단과 출연진들은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진 무대는 최수호였다. 송대관의 ‘차표 한 장’을 선택한 최수호는 밴드 사운드에 국악적 요소를 과감히 덧입힌 편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로커로 완벽 변신한 그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거친 남성미를 분출했다. 최수호는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며 환호를 이끌었다. 에녹이 402표를 얻으며 최수호를 제치고 승자석에 앉았다.

황민호가 세 번째로 호명됐다. 현철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부른 황민호는 중절모와 지팡이로 무장한 채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나이를 믿기 어려운 구성진 트로트 바이브와 쩌렁쩌렁한 가창력이 무대를 장악했다. 에녹이 황민호보다 많은 득표로 2승했다.

네 번째 무대는 환희가 올랐다. 송대관의 ‘우리 순이’를 부른 환희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곡을 재해석했다. 서정적인 도입부로 무대의 문을 연 그는, 밴드 사운드와 댄스 퍼포먼스를 더하며 이색적인 트로트 무대를 완성했다. 405점을 얻은 환희가 3표차로 에녹을 따돌리며 1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지훈이 장식했다.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무대에 오른 이지훈은 원곡의 감성을 최대한 지키면서도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보이스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날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환희였다. 이지훈과 진한 포옹을 나눈 환희는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곡판정단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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