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장타율 1위’ 그러나 아쉽다…득점권에서 작아지는 KIA 위즈덤의 딜레마

2 days ago 6

KIA 위즈덤(사진)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위즈덤(사진)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위즈덤은 지난달 30일까지 올해 77경기에서 타율 0.250(280타수 70안타), 22홈런, 54타점, 3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546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홈런, 장타율 1위로 타선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그는 드러나는 수치로는 부족함이 없다. 전반기 20홈런을 터트려 지난해 17홈런을 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기록을 넘고 KIA 역대 외국인 타자의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부상자 속출로 내야진에 공백이 생기자 주포지션인 1루수를 떠나 3루수를 맡는 등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도 크다.

KIA 위즈덤(사진)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위즈덤(사진)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그러나 최근 위즈덤은 공수에서 침체하다. 지난달 2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3회초 무사 1·3루에서는 런다운 과정에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저질러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다음날(30일)에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오선우와 교체됐다. 주포 위즈덤에게는 굴욕이다.

위즈덤의 클러치 능력 부재는 꾸준히 거론됐다. 올해 득점권에서 타율 0.212(85타수 18안타), 3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2로 해결사 능력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범호 KIA 감독은 위즈덤의 득점권 침묵에 개의치 않았다. 

KIA 위즈덤(사진)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위즈덤(사진)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하지만 후반기 위즈덤의 부진이 깊어지고, 팀도 극심한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은 찬스에게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쫓기는 것 같다. 원래 방망이가 나가지 않던 공에도 스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간절한 바람에도 위즈덤의 타격 페이스는 살아나지 않는다.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125(32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OPS 0.488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득점 기회에서는 타율 0.048(2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OPS 0.320으로 더욱 저조하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위즈덤이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06.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위즈덤이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06.04. yesphoto@newsis.com

코치진은 그의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1번타자, 7번타자로 배치하는 등 타순을 변경하고 있으나 뚜렷한 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KIA는 후반기 팀 타선 전체가 침체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줘야 할 위즈덤은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IA 위즈덤(사진, 오른쪽)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위즈덤(사진, 오른쪽)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다. 특히 득점권 침묵이 길어져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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