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25일 대전 도안신도시에 ‘센트로 대전 DT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로고였던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새롭게 바꾼 황금빛 색상을 전면 적용한 게 포인트다.
센트로 대전 DT점은 대전 갑천 둔치 인근에 3개층 204석 규모로 열었다. 공원 및 녹지공간으로 유동 인구와 나들이 고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드라이브스루(DT) 매장으로 선보이고 넓은 주차 공간도 제공한다.
이 매장은 파스쿠찌의 리브랜딩 콘셉트 ‘센스 오브 이탈리아’ 4가지 매장 형태(센트로·코어·에스프레소바·특수매장) 가운데 ‘센트로’가 적용됐다. 센트로는 이탈리아 스타일로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도입해 선보이며 플래그십 역할을 하는 직영 매장이다.
2002년 SPC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한 파스쿠찌는 그간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다가 올해 들어 인기 아이돌 에스파 카리나를 사상 첫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다. 국내 시장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건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감성을 표방한 리브랜딩을 단행하면서 대표 컬러를 과감히 바꿨다. 모델 발탁 당시 빨간 색상을 입었던 카리나도 리브랜딩에 맞춰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골드톤 의상으로 바꿔입었다.
이번 개점 매장은 인테리어에 새 BI를 반영해 황금빛 크레마를 상징하는 골드 색상과 에스프레소를 연상시키는 목재, 세련된 시그니처 플라워 패턴을 활용했다. 하얀색 고벽돌을 활용한 외관은 황금빛 색상 파스쿠찌 로고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드라이브스루 이용 고객 대상 커피 사이즈 업그레이드, 해피포인트 적립시 할인 쿠폰 혜택을 지공한다.
회사 측은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인천공항 T1 에어사이드점’도 오픈한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오미자 티, 꿀밤 라떼 등 한국식 음료와 자개로 매화와 난초를 표현한 해당 매장 한정 굿즈 ‘자개 텀블러’ 2종을 내놓는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센스 오브 이탈리아’ 콘셉트를 반영한 매장을 꾸준히 선보이며 이탈리아 정통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