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거장’ 워홀의 작품 어디에?…“버려졌을 가능성”

1 week ago 7

ⓒ뉴시스
‘팝 아트의 거장’ 예술가 앤디 워홀의 작품이 시청의 시설 개편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쓰레기와 같이 버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네덜란드 마쇼르스트 시청에서 소장하던 워홀의 작품이 시설 개편 과정에서 버려졌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작품은 워홀의 ‘여왕의 통치(Reigning Queens)’ 시리즈 중 하나로 네덜란드 6대 여왕인 베아트릭스 여왕의 초상화를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실크스크린 기법이란 판에 실크를 고정한 후 뒤쪽에 도안을 배치한 다음 실크 위에 잉크를 발라 원하는 것을 찍어내는 판화, 인쇄 기법 중 하나다.

워홀의 판화를 포함한 여러 예술 작품들은 마쇼르스트 시청에서 보관되다 개편 과정에서 여러 곳으로 흩어졌다.

예술 작품들은 박물관 대여, 새 시청에 전시, 예술가에게 반환 등의 이유로 흩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작품 46점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쇼르스트 시청은 독립 조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후 “예술 작품이 쓰레기와 함께 실수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는 보고서를 받았다.해당 조사 기관은 분실의 이유로는 예술 작품 등록, 보관, 보존 및 보안에 대한 지침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보수 기간 동안 부주의하게 다뤄졌다고 보고했다.

매체는 2023년 마지막으로 작품들이 발견됐을 당시에도 침수 및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스 반데르파스 마쇼르스트 시장은 “귀중품을 이렇게 다루면 안 된다”며 “공공 재산, 특히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예술 작품을 부주의하게 다루면 문제가 된다.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나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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