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한미 판매 신기록…“생산속도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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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1~7월 국내 판매 3만7036대
올해 5만8000대 판매 목표 달성 청신호
국내 이어 미국서도 출시 초반 흥행 조짐
미국 출시 첫 달 판매량 1만3000대 돌파
한미 팰리세이드 수요 고려해 생산 박차

ⓒ뉴시스
현대차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 입증받은 뛰어난 성능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팰리세이드 생산 속도를 높이며 한국과 미국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1~7월 국내 판매량은 3만7036대로, 현대차 SUV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팰리세이드 판매량(2만967대)보다 1만6069대 많은 수치다. 이 추세라면 올해 국내 판매 목표인 5만8000대 돌파가 유력하다.

팰리세이드 국내 판매량 증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끌었다. 현대차가 지난 4월부터 국내에 본격 판매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4개월간 1만935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올 1월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처음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주유 시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효율성을 앞세워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켰다. 미국 판매를 시작한 지난 7월 판매량을 대폭 늘리며 흥행할 조짐이다. 팰리세이드 7월 미국 판매량은 1만3235대로, 지난해 7월보다 53% 급증했다.

팰리세이드는 이 같은 출시 초반 인기에 힘입어 1~7월 미국 판매량 7만432대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팰리세이드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미국 출시 팰리세이드 시작 가격을 3만8935달러로 정했다. 이전 모델 시작 가격보다 1735달러(약 240만원)만 올리고, 신차임에도 가격 경쟁력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 전략이 적중하며 팰리세이드 판매량이 더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의 팰리세이드 흥행을 고려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내수용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1라인에서 총 5회 특근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미 수출용 팰리세이드를 만드는 울산 2공장 2라인도 이달 총 4회 특근을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도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팰리세이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전략이 적중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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