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 빚투'에 '무리한 정책' 겹쳐 … 23일만에 9114→5663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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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기업정보 '포모 빚투'에 '무리한 정책' 겹쳐 … 23일만에 9114→5663 곤두박질 코스피, 전세계 상승률 1등서 꼴찌로외국인 차익실현으로 떠나고연기금 리밸런싱 못해 발묶여개인은 레버리지에 물려 비명정부 초과이윤 분배 꺼내고AI피크아웃 우려·中굴기 덮쳐 코스피가 지난달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점(9114.55)에서 40% 가까이 급락하는 데에는 단 23거래일만 필요했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글로벌 증시 상승률 1위에 올랐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하락률 1위가 됐다. 인공지능(AI) 랠리에 취해 연금 리밸런싱을 미루고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변동성을 키운 정책 실패에다 과감한 빚투까지 더해져 코스피는 한순간에 수급 공백의 폐허가 됐다. 외국인은 차익을 실현하고 떠난 마당에 연기금은 리밸런싱 실패로 손발이 묶였고, 개인들은 레버리지에 물려 있다. 이같이 거래 주체의 유동성이 메마른 상황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계획에 대한 의구심, 중국 반도체 업체의 약진으로 투심이 악화하자 코스피는 뚜렷한 이유 없이 밀리기만 하는 최약체가 됐다. ◆ 유동성 메마른 코스피 이미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치에 도달해 진작 시작했어야 할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6월 말까지 유예된 것은 코스피의 변동성을 키우고 하락장에서 연기금의 대응 능력을 무력화한 대표적 정책 실패로 지적된다. 올 들어 계속 코스피 순매도로 일관해온 외국인들에게 차익 실현의 장을 만들어 준 가운데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의 기대 수익률 역시 코스피 고점 대비 크게 낮아졌다. 현재 코스피 수준인 지난 1월 초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액은 263조원이었는데, 4월 말엔 420조원까지 늘어났다. 200조원을 넘어설 때 적절하게 수익 실현을 할 수 있었지만 '매도 폭탄'이란 비난이 두려워 리밸런싱을 미루다가 결국 국내주식 보유액만 줄이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은 물론 보건복지부에서도 기금의 리스크 분산 기조에 따라 국내주식 보유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증시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에 묻혔다"며 "국민연금이 수익률보다는 증시 영향을 더 고려했던 내부 분위기가 컸다"고 전했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은 가뜩이나 반도체 투톱에 의존하는 코스피에서 두 종목의 영향력을 극대화했다. 5월 27일 출시된 이후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며 한 달도 안 된 6월 22일 9114.55의 코스피 최고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직후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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