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공장 찾아 “무력 전력 확대”
北, 러에 수백만발 포탄 지원 해
일각 “러 전승절 겨냥 방산세일즈”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7일 김 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포탄 생산 능력 확장과 군수 공업 현대화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포탄 생산 실적이 ‘평년 대비 4배, 최고 생산 연도 대비 2배’ 증가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포병 무력 강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소의 현대화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포탄 생산 능력이 고속 성장한 것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놀라운 생산력 장성 결과는 당의 국방 발전 전략 실현에서 대단히 중대한 의미를 가지며 이것은 우리 무력의 기본 전투력을 증대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무기용 부품 등을 제작하는 시설로 추정되는 기계제작 종합기업소도 방문했는데, 신문은 김 위원장이 대남 타격무기인 600mm 초대형 방사포 발사관 옆에 서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포탄 생산량 증가를 콕 집어 언급한 것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포탄 지원을 통해 북-러 간 군사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8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행사에 참석하는 반서방 진영에 대한 ‘방산 세일즈’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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