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울본부서 테러 대응 훈련
원안위 “에너지는 국가 안보 문제”
새울4호기 내년 2월 가동 목표

1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 종합상황실. 원자력발전소 곳곳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폭발물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 1대가 경계구역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잡혔다. 곧바로 “군경에 상황을 전파하라”는 지시와 함께 방호태세가 강화되고 주요 출입문이 폐쇄됐다.
드론이 본부 울타리 인근까지 접근하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장치(재머·Jammer) 작동 지시가 떨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론은 본부 안쪽 주차장으로 추락했다. 인근 해안도로에서 드론 조종자가 붙잡히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모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분에 불과했다. 이날 진행된 원전 드론 공격 대응 훈련은 침투 시점과 경로를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진행됐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원전 방호 체계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전 역시 공중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드론 등에 대한 대응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내년 완공을 앞둔 새울4호기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새울본부는 가동 중인 1·2호기와 시운전 단계에 들어선 3호기를 보유한 대형 원전 단지다. 현재 건설 중인 4호기까지 가동되면 부지 안에 4개 원전이 운영된다. 전력 공급 능력이 커지면서 보호해야 할 핵심 시설도 늘어나는 셈이다.
새울4호기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달 말 기준 건설 공정률은 97.9%로 원자로건물 안에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 주요 설비가 대부분 설치된 상태다. 현재 고온기능시험을 마친 뒤 연료 반입과 장전을 위한 시공·시운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 7월 새울4호기에 연료를 반입하고 10월까지 사용전검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운영허가 취득, 2월 최초 연료장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설비용량 1400MW(메가와트)급인 새울4호기가 내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국내 전력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는 국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물리적 공격, 특히 드론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울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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