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원유 품질조작 의혹…‘농가 등 79명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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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낙농가 등 수십 명이 원유 납품 조작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폴란드 내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와 뉴스채널 TVN24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3월 폴란드 고스틴 지역 유제품협동조합 원유 납품 과정에서 원유에 물을 섞거나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농가와 집유 차량 운전기사, 실험실 직원 등 7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고스틴 지역 유제품협동조합에 원유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유량을 부풀리거나 검사 결과와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검찰은 일부 피고인들이 집유 차량의 밸브를 조작하는 방식 등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낙농업계에서는 수입 유제품의 생산·검사·유통 관리 체계를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수입 멸균우유 중 폴란드산 우유가 90.0%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국내에 유통 중인 폴란드산 멸균우유 제품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소비자가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생산과 검사, 유통 전반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며 “우유처럼 매일 섭취하는 식품일수록 가격뿐 아니라 품질관리 체계와 안전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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