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컬럼비아대 연구팀, 50만명 수면 분석
6.4~7.8시간서 생물학적 노화 가장 느려
8시간이상은 뇌·심혈관 4년 더 늙게 해
흔히 잠은 보약이라고 하지만 보약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잠이 부족할 때뿐 아니라 너무 많이 잘 때도 우리 몸속 17개 장기가 노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약 50만명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논문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과 피로의 관계를 넘어 혈액 내 단백질과 후성유전학적 마커를 통해 장기별 생물학적 나이를 직접 측정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수면 시간과 노화 속도는 명확한 ‘U자형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가장 생물학적 나이가 젊고 장기 기능이 건강한 그룹은 하루 평균 6.4시간에서 7.8시간 사이의 잠을 자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평균 2~3년 더 젊게 측정됐다.
문제는 이 범위를 벗어났을 때다. 6시간 미만으로 자는 수면 부족 그룹은 물론, 8시간 이상 자는 과잉 수면 그룹에서도 장기 노화가 가속화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뇌, 심장, 폐, 간, 신장 등 총 17개 주요 장기의 노화 지표를 개별적으로 추적했다. 특히 수면에 가장 민감한 곳은 뇌였다. 적정 시간보다 너무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의 뇌는 적정 수면 그룹보다 생물학적으로 최대 4.2년 더 늙어 있었다.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치다.
심혈관 건강 역시 적정 수면 범위를 벗어날 때 급격히 악화됐다.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들의 경우 혈관 벽의 탄력이 떨어지고 전신 염증 수치가 급증하는 등 혈관 노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잠을 너무 많이 자면 체내 노폐물을 청소하는 시스템을 마비시켜 전신 염증 반응을 유도한다”며 “7시간 전후의 규칙적인 수면은 그 어떤 항노화 영양제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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