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채 금리 24년 만에 최고치, 재정 불안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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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의 재정 불안에 대한 우려로 국채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프랑스 국채 금리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 국채 금리도 급등하면서 프랑스발 재정 불안이 유럽 전역에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재정건전성 우려에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국 주가도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7일(현지 시간)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0.13%포인트 오르며 연 4.87%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가격은 내려간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연 6.04%까지 치솟으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프랑스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국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재정적자를 줄일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 공공부채는 올 6월 4조 달러를 넘어 국내총생산(GDP)을 웃돌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정 긴축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유력 대선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은 집권하면 대규모 지출 감축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국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시장의 안도감은 금세 꺼졌다. 투자자들이 실제로 재정 긴축을 실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프랑스 재정 위기는 유럽 전체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프랑스와 독일 국채금리 격차가 2012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재정이 건전한 독일과 프랑스의 금리 차이가 벌어졌다는 건 그만큼 프랑스 재정 위험을 시장에서 민감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2010년대 초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 악화가 유로존 전체의 위기로 번졌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미국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2% 하락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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