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백혈병-부정맥도 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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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난달 24일 사망한 ‘프로레슬링 전설’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 헐크 호건의 공식 사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고 AP통신 등이 같은 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심장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호건이 생전 거주했던 플로리다주 당국의 검시 보고서에 따르면 호건은 생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 세동 등 다양한 질환을 앓았다. CNN은 이런 질환 또한 호건의 사망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호건은 사망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자택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고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1953년생인 호건은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그는 특히 1980년대 ‘헐크 매니아’ 열풍을 일으키며 프로레슬링을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음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호건을 기리기 위해 1일 플로리다의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며 “플로리다에서는 헐크 호건의 날”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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