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혁신 이끈 서울, 글로벌 금융경쟁력 '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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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8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4년 연속 10위권을 유지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이 발표한 ‘GFCI 39차 보고서’에서 세계 137개 도시 중 8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평가(10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핀테크 혁신 이끈 서울, 글로벌 금융경쟁력 '톱8'

GFCI는 지옌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해 발표하는 지수로,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다. 서울은 2009년 53위로 출발해 2021년 16위, 2022년 12위로 올라간 뒤 최근 4년 연속 10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은 부문별로 인적자원 8위, 기업환경 6위, 금융산업 발전 8위, 기반시설 10위, 도시 평판 9위 등을 차지했다. 전 항목에서 고른 경쟁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반시설 부문은 전년 대비 9계단 상승하며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출범시키고, 서울핀테크랩에서 창업 초기 기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핀테크산업을 집중 육성한 점이 순위 상향을 견인한 것으로 봤다. 시는 지난해 미국 AI·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북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위스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를 국내에 잇달아 유치하는 성과도 냈다.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인 크로스허브와 고스트패스가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각각 핀테크 분야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은 점도 국제적 신뢰도를 높였다고 시는 전했다.

세계 금융도시 순위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1, 2위를 유지했고 홍콩, 싱가포르,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도쿄는 10위, 프랑스 파리는 19위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강점인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인적 자본을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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