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올림픽 종목을 동계 올림픽에? 2030년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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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 종목을 동계 올림픽에? 2030년에는 없다

입력 : 2026.05.09 07:17

하계 올림픽 종목 일부를 동계 올림픽에 치른다? 당장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예정이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8일 보도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논의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IOC는 최근 논의가 진행되어 온 크로스컨트리, 트레일 러닝, 사키클로-클래스와 그레이블 등의 종목을 동계 올림픽에서 치르는 것과 관련해 가능성을 배제한다고 결정했지만, 추후 재검토 여지는 남겨뒀다.

코벤트리 IOC 위원장.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코벤트리 IOC 위원장.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이들은 동계 올림픽의 형식을 쇄신하고 국제적인 매력을 확대하며, 아프리카 등 기존 동계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지 않는 국가의 입지를 강화할 잠재적 후보 종목들을 논의해 왔다.

커스티 코벤트리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30년 동계올림픽에는 하계 종목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6월에 최종 프로그램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겠지만, 하계 스포츠나 사계절 스포츠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2030 동계올림픽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설상과 빙상 종목만 포함된다고 밝혔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코벤트리 위원장은 2034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코벤트리 위원장은 “우리는 잠재적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스포츠 종목들을 어떻게 포함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계속해서 규모만 키워나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그것 역시 해답이 아니다”라며 대회가 지나치게 확장되는 것에 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피에르 뒤크레 IOC 스포츠 디렉터는 2030 동계 올림픽 종목 구성이 이미 확정됐으며, 세부 종목과 선수 할당은 6월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논쟁은 지난 2025년 10월 세계육상연맹 회장인 세브사찬 코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크로스컨트리와 사이클로 크로스의 통합을 제안하면서 모멘텀을 얻었다.

코 회장은 “크로스컨트리 복귀는 아프리카의 올림픽 참여 확대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제안은 아프리카가 동계 올림픽에서 제대로 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주장했다.

알프스 지역에 눈이 내리지 않은 산악 지역을 야외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제기되면서 하계 종목의 동계 올림픽 편입이 힘을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은 무산됐다.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전통적인 동계 스포츠 연맹들이 이런 제안에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표면상으로는 “동계 올림픽의 브랜드, 유산, 정체성을 희석시킨다”는 것이 반대 명문이었지만, 이면에는 수익배분 문제, 대회 운영 방식 등의 문제가 있다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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