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오는 5월 1일 정식 발효된다. 중동 산유국과 체결한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에너지·자원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3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갖고, CEPA 발효 시점을 내달 1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협정은 외교 경로를 통한 상호 통보 절차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CEPA가 에너지 수급 안정의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여 본부장은 "UAE가 한국의 최대 나프타 수입국"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UAE 측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한 정세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진출 기업들을 위해 신속하고 원활한 통관 지원을 UAE 측에 당부했다.
이번 협정은 단순한 관세 철폐를 넘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제도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향후 중동 정세가 안정되는 대로 작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제협력위원회’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재편,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한·UAE CEPA는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조기 발효를 통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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