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의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창호 업체들이 창호 선점 경쟁에 나섰다.
업계에선 올해 전국 200여 개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수년째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꺼번에 수천 가구 물량이 쏟아지는 정비사업지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현대L&C는 '독일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웠다. 독일 3대 창호기업 '레하우'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고, 한국형 하이엔드 창호 신제품도 2종 선보였다. 레하우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창호를 공급하는 글로벌 건자재 기업으로, 베카·슈코와 함께 독일 3대 창호 브랜드로 꼽힌다.
이번에 리뉴얼해 선보이는 '레하우 R-7'은 현대L&C가 2017년 선보였던 발코니형 창호의 단열 성능을 개선했다. 고급 주택을 겨냥한 '레하우 알루미늄 창호'도 이달 출시됐다. 펜트하우스처럼 30층 이상 고층이면서 실내 층고가 높은 고급 주택을 겨냥한 제품이다.
재건축 시장의 창호 강자 LX하우시스는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론첼'을 내세워 안정적인 시공 역량과 애프터서비스 만족도를 강조하고 있다. 론첼은 알루미늄과 PVC 소재를 결합한 복합 창호로, 외창의 알루미늄 프레임 색상을 아파트 디자인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 외관을 강조하는 단지에서 선호도가 높다. 커튼월룩으로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LX하우시스는 서울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신반포 메이플자이,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아크로드서초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 창호를 공급했다.
KCC는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잠원동 리모델링 사업 등에 적용된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 '클렌체'로 프리미엄 시장을 조준했다. 창 모서리 4면을 밀착하는 시스템과 사중 유리 구조로 단열·기밀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슬림 프레임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올해 리뉴얼한 서울 서초동 '더 클렌체 갤러리'에선 창호 개폐와 단열·차음 성능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급지 재건축 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된 지 오래"라며 "국내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 라인과 시공 역량, AS 등 차별화된 우위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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