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을 여행하던 한 한국인 관광객이 선착장에 정박을 시도하던 배 위에서 육지 쪽으로 무리하게 점프를 하다가 강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곧 구조됐지만, 위험천만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최근 한국 SNS에 퍼지면서 “나라 망신”이라는 누리꾼들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3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태국에서 무모한 점프를 한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초 태국 방콕 라마 3세 도로 인근 터미널 21 쇼핑몰 부근에서 한 한국인 관광객이 차오프라야강에 추락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객선 한 대가 항구에 정박을 시도하고 있던 중, 한 남성이 배에서 내리기 위해 선착장 쪽으로 건너가려 다리를 뻗어 뛰었다. 발 한쪽이 선착장에 닿긴 했으나 그는 무게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내 강으로 빠졌다.
이를 목격한 선사 직원들은 여객선 위에서 손을 뻗어 해당 남성을 구하려고 시도했다. 선착장에 있던 다른 관계자들도 황급히 밧줄을 들고 달려와 구조에 나섰고, 이 남성은 선착장 위로 끌어올려졌다. 방콕포스트는 “한국인 관광객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인명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선착장 벽이랑 배 사이에 끼이면 큰 사고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지인들은 방콕포스트 페이스북에 게시된 해당 동영상 댓글창에서 “한국남자들은 인내심이 부족하다”, “다른 관광객에게 보여주려고 점프했다”, “빨리 화장실에 가고 싶었던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