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괌 99-66 대파…아시아컵 8강서 중국과 대결

20 hours ago 3

외곽 난조에도 33점 차 대승…문정현 18점 활약
14일 중국 상대로 4강행 도전

한국 농구대표팀이 괌을 꺾고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FIBA 제공)

한국 농구대표팀이 괌을 꺾고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FIBA 제공)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장기인 외곽슛 난조에도 괌을 완파하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 결정전에서 괌을 99-66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각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권을 놓고 토너먼트를 펼친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 호주(3승)에 이어 A조 2위를 마크한 한국은 이날 B조 3위 괌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14일 C조 1위로 8강에 직행한 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직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3점 슛 22개를 넣으며 가공할 만한 외곽 공격을 뽐낸 한국은 이날 외곽 난조에 시달렸다.

총 38개의 3점슛 시도 중 림을 가른 건 단 8개뿐이었다. 성공률은 21.1%에 그쳤다. 2점슛 성공률(62%)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그간 정확한 외곽슛 적중률을 자랑한 이현중(나가사키)도 10개 중 2개만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은 1쿼터를 17-18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2쿼터 들어 슛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정상 페이스를 찾았다.

하윤기(수원 KT)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유기상(창원 LG)의 외곽포에 이은 골 밑 득점, 그리고 이현중이 3점 슛을 성공시켜 27-21로 달아났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괌을 꺾고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FIBA 제공)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괌을 꺾고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FIBA 제공)
기세를 올린 한국은 쿼터 중반부터 문정현(KT)이 종횡무진하며 홀로 12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쳤고, 전반을 50-28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에도 초반 연속 8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하윤기의 3점 플레이와 정성우의 속공 등 괌을 거세게 몰아친 끝에 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30점 차를 만들었다. 사실상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76-45에서 4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23점을 추가로 넣어 완벽한 승리를 작성했다.

무릎을 다친 이정현(고양 소노)이 나서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18점을 넣은 문정현을 중심으로 이현중(14점)과 하윤기, 유기상(창원 LG·이상 13점) 등이 힘을 내며 승리를 합작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여준석(시애틀대)은 4쿼터 투입돼 10분을 뛰며 9점을 보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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