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과 디저트 시장의 발달은 빵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시장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뒤 판매하는 양산빵과 매장에서 생지를 직접 구워 판매하는 형태의 베이커리 전문점 빵으로 나뉜다. 국내에선 이중 베이커리 전문점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일본과 미국은 정반대다. 양산빵이 60~70%, 베이커리 전문점 빵이 30% 안팎을 차지한다. 이런 구조가 빵값을 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자영업에 가까워 비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원재료를 소량 취급하다 보니 단가 자체가 높다. 여기에 인건비·임차료 부담이 더해져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한다.
최근엔 카페 문화와 디저트 중심 소비가 결합해 버터, 크림 등 고가 재료가 들어간 빵이 주로 팔린다. 경쟁도 치열하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베이커리 업체 수는 약 2만4000개(지난 2월 기준)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80% 이상 늘었다. 매년 수천 개의 신규 매장이 시장에 진입한다. 빵집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작은 동네 빵집조차 마케팅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 제빵업계 한 관계자는 “생존을 위해 마케팅에 돈을 써야 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고급 프랑스산 버터, 유기농 밀가루, 제철 과일 등 프리미엄 재료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복잡한 제빵 원재료 유통 과정이 비싼 빵값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요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는데 수입업체, 도매상, 소매납품업체로 이어지는 유통 단계마다 마진이 붙다 보니 동네 빵집은 원재료를 낮은 가격에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안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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