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출자를 예고한 가운데 기금운용본부 아시아부동산투자팀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금 배정 계획 수립부터 위탁운용사 선정까지 이 팀이 전담하고 있어서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니어 운용직 5명의 면면에 시선이 쏠린다.
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아시아부동산투자팀은 20명 안팎의 인력으로 꾸려진 조직이다. 이 가운데 국내 부동산 자금 집행과 투자 운용, 위탁운용사 선정에 관여하는 핵심 인력은 최재원 팀장과 이승현·이단비·윤준석·장원근 차장 등 5명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으로 본다. 최근 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투자 보폭을 다시 넓히면서 아시아부동산투자팀의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부동산투자팀을 이끄는 최재원 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증권 IB 부문 부동산투자팀 이사 경력을 갖춰 투자 실무와 법률 구조를 함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말 아시아부동산투자팀장에 선임돼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이단비 차장은 지난해까지 국내 부동산 ‘일괄선정’ 실무를 맡았다. 일괄선정은 국민연금이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를 경쟁 프레젠테이션, 이른바 ‘뷰티콘테스트’ 방식으로 추려 약정 자금을 한꺼번에 배분하는 절차다. 올해부터는 이승현 차장이 이 업무의 전면에 나선다. 윤준석 차장과 장원근 차장도 이 팀의 핵심 축이다. 윤 차장은 개발형 자산과 구조화 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장 차장은 자산 분석과 투자 구조를 함께 읽는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들이 한 번에 움직이는 자금은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른다.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지난 1월 말 기준 1540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체투자는 23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한다. 국민연금 자금은 운용사의 외형과 평판, 이후 해외 기관 대상 펀드레이징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국민연금의 부동산 전략은 최근 2년 새 뚜렷하게 바뀌었다. 2023년 말 안준상 부동산투자실장이 선임된 뒤 국내 부동산 투자가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변화의 정점이 올해 1조2000억원 출자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자금이 어디로 가느냐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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