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시행을 결의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중 약 4조3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자본잉여금은 주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배당이 가능한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배당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의 지분은 GM(제너럴모터스)이 약 76%, 산업은행이 약 17%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일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GM은 총 6억달러(약 89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발표했는데, 이어진 거액의 배당을 통해 그간 제기돼 온 국내 철수설 불식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배당은 한국GM이 잉여금을 확보할 만큼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한국GM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원대의 순현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2022년 2766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판매 부진 속에서 48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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