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360억엔(약 3353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무보증 사채(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며 가산금리를 낮춘 데 이어, 처음으로 5년 만기 장기물 발행에도 성공하며 일본 공모 채권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실시한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3일 총 36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에는 총 531억엔의 유효 주문이 몰리며 현지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만기별 발행 규모는 2년물 170억엔, 3년물 93억엔, 5년물 97억엔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2023년 첫 발행 당시보다 크게 낮아졌다. 2년물은 TONA(무담보 익일물 콜금리) 미드 스와프금리 대비 +130bp, 3년물은 +170bp로 각각 결정됐다. 이는 첫 발행 대비 2년물은 15bp, 3년물은 40bp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에 처음 발행한 5년물은 +185bp로 확정됐다. 발행 주관은 SMBC닛코증권이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억엔 규모를 추가 조달하며 일본 자본시장에서 외화 조달 기반을 확대해 왔다.
특히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며 회사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적극 알린 점이 이번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최초 희망 금리 밴드의 중·하단 수준에서 최종 금리를 확정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5년 장기물까지 발행에 성공하며 만기 구조도 다변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일본 공모 채권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단단한 입지를 확인하며, 투자 저변을 장기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 한편,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자금 조달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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