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 '바람직하지 않다' 66%…국힘 지지층만 '바람직'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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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해외파병 중인 청해부대 44진 부대장 권용구 해군 대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해외파병 중인 청해부대 44진 부대장 권용구 해군 대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4∼16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66%,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출마 부정 인식과 긍정 인식이 각각 46%로 같았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73%로 바람직하다(20%)는 응답보다 3배 넘게 남았다. 진보층에서도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88%,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8%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5%로 바람직하지 않다(38%)는 의견보다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름, 무응답 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49%)가 바람직하다(23%)는 의견보다 많았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이 경쟁력이 있다며 대선 출마를 요청하고 있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3.2%(총 4019명과 통화해 그중 1001명 응답)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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