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4∼16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66%,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출마 부정 인식과 긍정 인식이 각각 46%로 같았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73%로 바람직하다(20%)는 응답보다 3배 넘게 남았다. 진보층에서도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88%,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8%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출마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5%로 바람직하지 않다(38%)는 의견보다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름, 무응답 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49%)가 바람직하다(23%)는 의견보다 많았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이 경쟁력이 있다며 대선 출마를 요청하고 있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3.2%(총 4019명과 통화해 그중 1001명 응답)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