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K콘텐츠와 한류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관련 교육 및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손잡고 현장형 인재 양성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 전용 단과대학 및 K콘텐츠 특화 학과를 신설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는 최근 글로벌 K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해 빌보드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K팝 등 콘텐츠 산업 관련 공동 연구와 학생 현장실습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말 SM엔터테인먼트 교육 자회사인 SM유니버스와 K팝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학생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MOU를 맺었다.
대학이 K콘텐츠 분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0년 128조2800억원이던 국내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157조4000억원으로 22.7% 성장했다. 문형남 숙명여대 한류국제대학 학장은 “콘텐츠 산업은 반도체나 정보기술(IT) 못지않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학생들의 관심도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K콘텐츠 관련 학과 신설도 잇따르고 있다. K팝과 영화, 문학 등 K콘텐츠 전반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숙명여대는 2021년 신설한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글로벌융합대학을 올해 3월 한류국제대학으로 개편했다. 전북대 역시 올해부터 남원글로컬캠퍼스에 글로컬커머스학과, 한국어학과, K-엔터테인먼트학과 등 외국인 유학생 전용 3개 학과를 개설했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재정 기반을 확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내국인과 달리 등록금 인상 제한을 받지 않고 별도 정원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임기 내 외국인 유학생 2800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숙명여대 연간 학부 입학정원인 2200명을 웃도는 규모다.
한국에서 K콘텐츠를 공부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 한류 확산은 물론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설동훈 세계한류학회 부회장(전북대 사회학과 교수)은 “한국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한국과 자국을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3 weeks ago
8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