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이달 말 NATO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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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해 하루 전에 전격 취소되며, 한국 정부는 재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실무 협의를 지속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두 정상 간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고,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지침을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재추진할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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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돌발귀국 첫만남 무산
美측 사전에 연락, 양해 구해
대통령실 "회담 실무협의 지속"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이 회담 하루 전에 전격 취소되면서 새 정부 대응이 분주해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사흘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13일 만에 정상회담을 열기로 약속하는 등 한미 정상 간 소통에 속도를 냈다. 정상 간 직접 대화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지지부진하던 통상 협상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 됐다.

대통령실은 일단 실무 협의를 지속해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침을 밝혔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하게 돼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며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으로부터는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회담 취소가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에서도 결정이 급박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그즈음에 저희한테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 결례인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이 같은 보고를 받고 특별한 반응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른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하겠다는 보고를 받고는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다음달 8일로 관세 부과 유예 기한을 통보한 터라 남은 3주간 장관급 실무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추진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대통령실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하면 이를 계기로 회담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의치 않으면 이 대통령이 다음달 중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달 중 방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장관급 회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철강 관세 협상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캘거리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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