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르면 12월 ‘국내 금 1t’ 산다… 13년만에 현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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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세 기준 1950억원 규모 외환보유액 투자처 다변화 조치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2026. 7.1 뉴시스 한국은행이 이르면 12월 1t 규모의 실물 금을 사들인다. 한은이 금 현물을 매입하는 건 13년 만이다. 국제 시세 기준으로 약 1950억 원 규모다. 중동 전쟁 장기화,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 달러화 등 특정 자산에 집중된 외환보유액 투자처를 다변화하려는 조치다. 3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 12월 14일 금 거래 시스템 구축을 마치는 대로 1t 안팎의 국내 생산 금 현물을 매입한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정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이런 내용의 금 매입 계획을 밝혔다. 앞서 한은은 올 2분기(4∼6월)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 금 ETF 투자를 시작한 데 이어 실물 금까지 사들이며 금 투자 비중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은은 2013년 이후 금 현물을 매입하지 않았다.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금융시장 불안 때 가치가 주목을 받지만 주식이나 채권, 외화 예·적금과 달리 이자나 배당 수익이 없고 보관 비용도 든다. 하지만 최근 지정학적 위기가 잇따르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국제 금 가격은 2022년 말 트로이온스(약 31.1g)당 1824달러(약 247만 원)에서 올 3월 말 4668달러(약 632만 원)로 3년 3개월 만에 2.6배로 뛰었다. 지난달 말 기준 한은의 현물 금 보유 규모는 104.4t(약 20조4000억 원어치)이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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