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회사채 줄이고 국채·주식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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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운용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외화자산 포트폴리오가 국채와 주식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한은은 정부채와 주식 비중을 늘린 반면 회사채 등 비정부채 비중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주식 비중을 늘리는 대신 안전성이 높은 국채를 함께 확대하고, 회사채·자산유동화채 등 중간 성격의 채권 비중은 줄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이데일리가 한국은행의 최근 10년간 연차보고서에 담긴 ‘외화자산 상품별 구성’을 분석한 결과, 회사채 등을 포함한 비정부채 비중은 2016년 말 48.9%에서 지난해 말 28.1%로 20.8%포인트 낮아졌다. 외화자산의 절반에 육박하던 비정부채 비중이 10년새 3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기관채 비중이 2016년 21%에서 지난해 8.5%로 12.5%포인트 급감했다. 정부기관채는 국제결제은행(BIS)·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안전자산 성격을 지녔지만 국채보다는 조금 더 수익성을 추구하는 자산이다. 회사채도 14.8%에서 10.0%로 4.8%포인트, 자산유동화채는 13.1%에서 9.6%로 3.5%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반면 안전성이 가장 높은 정부채 비중은 36.9%에서 47.8%로 10.9%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미 국채와 유럽 국채에 주로 투자한다. 이같은 정부채 비중 확대는 최근 주식 비중을 높여온 흐름과 맞물려 있다. 주식 확대에 따른 위험 증가를 정부채 비중 확대로 보완한 것이다. 실제로 2016년 7.7%였던 주식 비중은 2021년 10.4%로 늘며 처음으로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11.4%까지 늘었다가 2023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상품 구성 변화에 대해 “분산 투자 측면에서 주식을 확충할 필요가 있었는데, 주식을 늘리는 만큼 위험도 늘어나게 되니 회사채 등은 줄이고 국채를 늘린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바벨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은은 그동안 주식 투자를 외부에 전부 위탁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주식 담당팀을 개설해 일부 직접 투자하기 시작한 상태다. 위탁 자산은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직접 투자를 통해 유동성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또 한은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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