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K팝 가수들의 중국 공연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이라며 "시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 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화에 대한 교류·협력을 많이 하자. 콘텐츠 (협력에)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향후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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