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5% 넘어 기업결합심사…인수전 첫 관문 방산 경쟁업체 기회 줄고·시장 독식 우려 제기 해외는 통합화 보편적…“인수 전략·방향 세워야” 등록 2026-08-12 오후 3:54:22 수정 2026-08-12 오후 3:54:22 가 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한국항공우주(KAI) 인수가 본궤도에 오르기 전에 예비고사격인 시험대에 올랐다. 올 5월에 경영참여 선언 이후 3개월여 동안 KAI 지분을 빠른 속도로 사들이며 15%선을 넘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급속도로 팽창하는 우주산업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한화를 중심으로 국내 방산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경쟁사 기회 제한 등 독점적 지위에 대한 우려가 상당해 이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8일부터 한달여 간 KAI의 지분 3.45%를 장내 추가 매입했다. 이를 통해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KAI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90%, 한화시스템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 등 총 15.89%가 됐다. 당초 계획은 연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었지만 이를 5개월여 앞당겼다. 이로써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KAI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현행 공정거래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 또는 그 특수관계인이 상장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게 되면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공정위는 한화와 KAI 결합과 관련 방산업계에 미치는 공정·적합성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이번 결과로 한화의 추가 지분 매입 방향성이나 정부의 KAI 민영화에 대한 추진 의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는 KAI 사업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분야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구축에 적극나설 계획이다. 한화는 항공엔진,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 지상·해양방산 등에서의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전투기, 헬기, 무인기 등 체계종합 역량을 갖추고 있다. 만약 양사가 결합해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경우 기체 단독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엔진·항전·무장·MR...
한화, KAI 인수 시험대 올랐다…‘방산 독점’ 우려 해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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