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핵잠수함 공급망 ‘오스탈 USA’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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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의 미국 모빌 조선소 전경(한화 제공)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 기업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 인수를 추진한다.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데 이어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 잠수함 공급망을 갖춘 오스탈 USA까지 확보해 미국 조선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11일 오스탈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USA는 오스탈 USA의 사업 법인과 운영자산 100%를 인수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화는 오스탈 USA의 기업가치를 10억5000만~12억 달러(약 1조5000억~1조7000억 원)로 제시했다. 다만 실제 인수금액은 계약을 마무리할 때 회사가 가진 현금과 부채, 운영자금 등을 따져 최종 결정된다.오스탈 이사회와 자문단은 한화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접수하고 거래 성사를 위해 오스탈 USA에 대한 실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화는 앞으로 오스탈 USA가 보유한 주요 계약의 조건과 수익성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실사는 약 4주간 진행된다. 다만 이번 제안은 예비단계로실제 인수 계약 체결까지는 추가 협상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스탈 이사회의 최종 결정과 계약 체결, 미국 관계 당국의 승인 등도 필요하다.오스탈 USA는 앨라배마주 모빌 등을 중심으로 미 해군의 중소형 수상함과 군수지원함을 건조해 온 미국 조선회사다. 미 해군에 함정 30여 척을 인도했으며 현재도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용 수송함, 구조함 등의 함정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핵추진 잠수함 공급망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스탈 USA는 2024년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 핵추진 잠수함 모듈 생산시설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과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 등에 들어가는 모듈 생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한화는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현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오스탈 USA까지 인수할 경우 상선 중심의 필리조선소와 미 해군 함정 건조 경험을 갖춘 오스탈 USA를 양대 축으로 미국 조선·방산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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