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서 3이닝 7실점 악몽[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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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4점 리드 안았으나 2회말 무너져
3회말 박동원에게 투런포 맞고 추가 실점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3회말 2실점으로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3회말 2실점으로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8)이 19년 만에 나선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19년 만에 KS 무대에 섰다. 그는 루키 시절이던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서 4⅓이닝 2실점, 4차전에서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린 6차전에선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한화는 2-3으로 패했고 준우승이 확정됐다.

한화는 이때 이후 무려 19년 만에 KS에 올랐고,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해 친정팀에 복귀한 류현진도 베테랑이 돼 KS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화는 1회초 문현빈의 2점홈런과 노시환의 백투백 홈런, 하주석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냈는데, 류현진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1사 2루 LG 홍창기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1사 2루 LG 홍창기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1회말을 삼자범퇴로 잘 막았던 류현진은 2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문보경에게 8구 승부 끝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버티지 못했다. 박종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구본혁의 타석에선 빗맞은 타구가 류현진 본인에게 향했는데 잡지 못하면서 2루수 쪽으로 굴절됐다. 역모션에 걸린 2루수 황영묵이 잡지 못하면서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류현진은 홍창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역전까지 내줬다. 이후 신민재를 내야 땅볼,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류현진은 웃지 못했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2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류현진은 3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박동원에게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공략당해 좌월 2점홈런을 맞았다. 4-0까지 앞서던 경기가 4-7이 된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구본혁의 기습 번트를 처리해 이닝을 마친 뒤 고개를 떨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4회초 1점을 만회했고, 4회말 시작과 함께 김종수를 투입해 불펜을 가동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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