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 ‘1만 시간 무사고’ 조종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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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헬기 조종 박기현 비행교관 2010년 소령 예편뒤 후배 양성 매진 “관제-정비사들이 함께 땀흘린 덕분” 박기현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비행교육교관이 22일 목포기지 주기장에서 교육훈련 비행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역사상 최초로 1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한 조종사가 탄생했다.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소속 박기현 비행교육교관(59·전문군무경력관)이 주인공. 그는 23일 교육훈련 비행을 통해 1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했다고 해군이 25일 전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교관은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해군 헬기 조종사의 길에 들어섰다. 1992년부터 현역 조종사로 19년 6개월간 복무하면서 다양한 작전비행을 수행하고 2010년 해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듬해 해군 비행교육 군무원으로 임용된 뒤에는 항공사령부 비행교육대대에서 15년간 헬기 조종사 양성에 매진했다. 지금까지 그가 배출한 조종사는 해군 347명, 해병대 28명, 공군 3명 등 총 378명에 달한다. 박 교관은 34년간 여섯 기종의 헬기 조종간을 잡았다. 비행교육생 시절 훈련용 헬기 OH-23GT를 시작으로 경무장 헬기 500MD, 해상작전헬기 ALT(알루에트)-Ⅲ, 해상기동헬기 UH-60과 UH-1H를 조종했다. 지금은 훈련용 헬기 Bell-505 조종간을 잡고 후배 조종사 양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군 헬기 비행은 고난도로 정평이 나 있다. 해상 비행은 육상과 달리 지형지물 등 시각 참조점이 부족하고 해무를 비롯한 기상 변수도 많아 고도의 집중력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임무 특성상 해상에서 저고도(500피트 이하)·저속(60노트 이하) 비행을 장시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평소 비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해 온 박 교관은 조종술과 전문 지식 등 교관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2016∼2018년 3년 연속, 그리고 2022년에도 해군항공사령부 최장비행 교관으로 선발됐다. 박 교관은 “1만 시간이라는 숫자 뒤에는 매 순간 기본을 지키려는 마음에 더해 함께 땀 흘려준 조종사와 관제사, 정비사 등 수많은 전우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늘에서 바다를 수호하는 정예 헬기 조종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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