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속에 무슨일 … 2주새 105차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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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속에 무슨일 … 2주새 105차례 흔들 "여러 단층 움직였을 가능성"지진 발생 빈도는 잦아들어 전남광주 해남에서 17일 동안 100차례 넘게 군발지진(좁은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관측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불과 6년 전 같은 지역에서 70여 차례 지진이 관측된 만큼 단순히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장 강한 지진의 전조로 볼 근거는 부족하지만 한반도 남쪽 지하에서 지진이 반복되는 원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약 2주간 해남 서북서쪽 일대에서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을 포함한 지진이 105차례 관측됐다. 이 가운데 규모 2.0 이상은 11차례였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이번 연속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규모 3.1 지진이 발생해 멈춰 선 차량이 크게 흔들릴 수준인 계기진도 Ⅳ가 관측됐다. 지진이 잇따르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번 해남 지진 활동은 2020년 같은 지역에서 나타났던 군발지진과 여러 면에서 닮았다. 당시 해남에서는 약 1개월 반 동안 76차례 지진이 관측됐다. 지질학계에서는 해남 지하에 분포한 여러 작은 단층이 잇달아 움직이면서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해남의 지질 환경에서는 지하 유체가 단층의 움직임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같은 지역에서 군발지진이 발생한 만큼 지각판이 요동칠 확률도 염두에 두고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생 횟수만으로 지진의 규모를 예측할 수는 없다. 2013년 보령 해역에서는 약 4개월간 159차례, 2019년 백령도에서는 약 7개월간 102차례 지진이 발생했지만 최대 규모는 각각 3.5, 2.7에 그쳤고 별다른 인명·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진이 점차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해남 지진은 지난 23일 규모 3.1 지진 이후 발생 빈도가 줄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전문가회의를 열고 "2020년과 올해 지진이 각각 길이 약 500m, 폭 약 300m의 좁은 구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축적된 응력 상당 부분이 해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송현 기자]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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