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취임사
“국민이 세운 정부···열망 응답해야”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정안전부가 기본사회, 인공지능 정부 등과 같은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에 없었고, 하지 않았고, 알지 못했던 정책들도 도전해야 한다”며 “기본사회, 인공지능 정부 등 새로운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행정안전부가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차관은 현장과 조직 문화를 강조했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주민의 의지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차관은 차관보 시절 150번 넘게 현장을 다니며 청년, 빈집, 노인, 산불 현장에서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자치분권, 균형발전 등 우리가 달성해야 할 수많은 과제는 주민들과 함께할 때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며 “공급자인 공무원보다 수요자인 국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김 차관은 “차관보로 근무하며 가장 자랑스러웠던 것은 재직기간 동안 차관보실 조직문화 점수가 지속해서 향상됐다는 것”이라며 “조직 문화 개선은 불편한 것을 불편하지 않게 생각하고, 잘못된 것을 바꿔나가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첫 행정안전부 차관에 임명된 김 차관은 지방행정·균형발전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다. 1971년 강원 홍천 출신인 김 차관은 강원대사범대학부설고,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김 차관은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안전행정부(옛 행안부) 윤리담당관,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2021년 행정안전부 의정관을 시작으로 지방행정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 행안부 내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김 차관은 “이재명 정부가 향후 5년을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단단한 지지를 만들어가야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은 완전히 새로운 정부를 원하고 있다. 이제 그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