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퇴장-부상… 엄상백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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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부터 고전, 엔트리 제외
선발 화이트도 부상 한화 한숨

지난해 프로야구 준우승팀 한화는 지난달 28, 29일 안방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른 키움과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더 높은 곳을 꿈꿨다. 하지만 시즌 세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대전 KT전에서 ‘겹악재’를 맞았다.

먼저 선발 투수 화이트가 3회초 1루 커버 플레이를 하다 허벅지를 다쳤다. 화이트는 결국 2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마쳐야 했다. 이어 5회초에는 엄상백(사진)이 장성우, 김상수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고 추가 실점한 뒤 허경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KT는 엄상백의 친정팀이었다. 엄상백은 2015년 창단 팀 특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해 9시즌간 KT에서 뛰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78억 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엄상백은 2024시즌에도 평균자책점 4.88로 ‘S급’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3년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20대 ‘토종’ 투수는 FA 시장에서 늘 수요가 있는 매물이었다.

엄상백은 이적 첫해였던 지난 시즌 2승 7패 평균자책점 6.58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후반기부터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고 8월 약 한 달간 재정비 시간도 가졌다. 엄상백은 9월 복귀해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하며 호투하기도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분의 2이닝 2실점 한 게 전부였고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고액 FA 계약 2년 차로 반등이 절실했지만 올 시즌 첫 경기부터 헤드샷 강판을 당한 엄상백은 다음 날인 1일에는 팔꿈치 통증까지 생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설상가상으로 화이트도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파열돼 복귀까지 6주 진단이 나왔다. 한화는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같은 날 오전에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한화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5년 만에 복귀한 폰세(토론토)가 첫 등판에서 3회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완전 파열의 경우 복귀까지 9개월 정도 걸린다. 한화 팬들은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었을 만우절 연쇄 부상 소식이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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