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FA)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으로 팀을 옮긴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30)의 보상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27)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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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수 고예림의 보상 선수로 페퍼저축은행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 사진=KOVO |
현대건설은 28일 고예림의 보상 선수로 이예림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예림은 지난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7년 팀을 나와 실업 배구 무대에서 활약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복귀한 이예림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 소속으로 36전경기에 모두 출전해 87점을 기록했다.
이예림은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이 뚜렷하다. 페퍼저축은행에선 리시브를 책임지기도 했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리시브가 뛰어난 고예림이 빠진 자리를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로 메우려고 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선수인 양효진과 총액 8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지만 내부 FA였던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과 고예림은 다른 팀에 내줘야 했다.
현대건설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던 고예림은 FA 자격을 얻은 뒤 연봉 3억원, 옵션 7천만원 등 총액 3억7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