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美 ATD '베스트 어워드' 수상…국내 유통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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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주관하는 'ATD 2026 어워즈 리셉션'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해당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D는 1943년 미국에서 설립된 인재개발 전문기관이다. 세계 120여 개국 3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5월 미국에서 'ATD 콘퍼런스&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인재개발 분야의 주요 국제 행사로 꼽히며, 베스트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ATD 베스트 어워드는 세계 기업과 기관 가운데 인재육성 체계가 우수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곳에 수여된다. 올해 수상 기업은 총 52곳이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유일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전사 차원의 인재개발 전략과 실행 체계, 비즈니스 연계 성과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재육성을 단순 교육이 아닌 핵심 경영 전략으로 운영하고, 직급별 성장 체계와 현장 문제 해결형 학습을 확대해온 점이 반영됐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임직원 약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직급코스 패스제'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급, 역할, 경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 체계다. 회사 측은 '더현대 서울' 등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실무 중심의 창의적 문제 해결 교육이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무형 유통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대학'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994년부터 기업대학을 통해 유통 전문인력을 길러왔으며, 지난 30여 년간 17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확산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을 높여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 기반 업무 지원 시스템 '하이(Hai·Hyundai AI)' 개발과 도입, 미술·인문학 기반 창의성 교육, 사내 웹드라마를 활용한 조직문화 교육도 인재개발 사례로 소개됐다.

산학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대학교가 올해 1학기 국내 최초로 개설한 '리테일 연계전공'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그룹의 유통 현장 경험과 인재개발 노하우를 교육 과정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이대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의 성장이 조직의 업무 실행력과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인재육성 철학과 시스템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교육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미래형 인재육성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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