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比-싱가포르-베트남 방문
조선-정유 등 핵심사업장 점검 나서
권 회장이 방문하는 지역들은 모두 조선·정유 등 HD현대 계열사의 핵심 사업장이 위치한 곳이다. 첫 방문지는 필리핀이었다.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00여 km 떨어진 수비크만에 자리한 수비크조선소에는 HD한국조선해양의 해상풍력 및 선박 건조 사업장이 있다. 이곳에서 권 회장은 사업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에서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8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마린솔루션 법인이 있는 그룹 정유·물류·해운 사업의 핵심 허브를 찾아 영업 전략과 사업 현안을 보고받는다. 마지막 일정으로 10일 베트남 중부 카인호아성에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회사는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자회사로 1996년 선박을 수리·개조하는 법인으로 시작해 현재는 새 선박 건조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했다.
HD현대 측은 권 회장의 동남아 방문에 대해 “이번 방문 국가들은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들로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현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순방”이라며 “권 회장이 현장을 중시하는 만큼 주요 사업지를 수시로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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