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항 버스 노선 23개 인가
해남-영암 주민 인천 가기 편해져
군산-전주서 김해공항 연결 개선
전주-완주-청주공항 노선도 신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접수된 시외·고속버스 신설 신청을 심사한 결과 공항버스 8개 노선을 포함한 총 23개 노선을 최근 신규 인가했다. 이번 노선 신설의 핵심은 지방 주민의 공항 접근성 강화다. 전남과 전북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이 대거 포함됐다.
전남북에서 신설되는 공항버스 노선은 △양산∼김해공항∼김해∼전주∼익산∼군산(296km, 하루 2회) △전주∼완주혁신도시∼청주공항(143km, 5회) △인천공항∼인천∼안산∼해남∼완도(503km, 1회) △화순∼광주∼장성∼인천공항(348km, 2회) △인천공항∼서울∼목포∼영암∼해남(456km, 1회) △부안∼서천∼인천공항(286km, 4회) 등이다.
이에 따라 전북 서부권 주민은 군산과 익산, 전주에서 김해공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주와 완주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청주공항 노선도 새로 마련돼 국제선과 국내선 이용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전남에서는 완도와 해남, 영암, 화순 주민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완도 지역은 장거리 이동과 환승 부담으로 인해 공항 이용에 불편이 컸지만 이번 노선 개통으로 보다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노선 확대가 단순한 교통편의 증진을 넘어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노선의 독점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 기간을 11년으로 제한하고 인가 후 1년 이내 운행을 시작하지 않을 경우 인가를 취소하는 등 노선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가 신규 인가한 전남북권 공항버스 노선은 아직 대부분 운행 준비 단계로, 현재 예매 시스템과 공식 시간표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 운행은 차량 확보와 운행계획 수립, 터미널 협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전남 서부권 지역민은 인천공항 직통 노선 신설 소식을 반기고 있다. 그동안 주민은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나 목포, 서울 등지에서 버스나 철도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짐이 많은 해외여행객이나 고령층의 경우 환승 부담이 적지 않았던 만큼 직통 노선이 운행될 경우 이동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윤재광 전남 영암군수 권한대행은 “지난해 강진∼인천공항 노선 신설 당시 국토부 등에 영암 경유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한 결과 이번에 주민 숙원이 해결됐다”며 “실제 버스 운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객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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