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내비쳤다.
갈리바프 의장은 3일 밤(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전 세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밀, 쌀, 비료 수송량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나"라며 "이 해협을 지나는 물동량이 가장 많은 국가와 기업은 어디인가"라고 적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세적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잇달아 올려온 갈리바프 의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글로벌 물동량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이 발언이 해상 운송로 차단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데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압박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의미다.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위치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홍해 남단의 핵심 관문이다. 이 항로를 통해 해상 원유 물동량의 12%가 이동하는 만큼,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와 원자재 수송 전반에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 반군도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에 가세한 뒤, 걸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원해 참전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선 확산과 함께 주요 해상 통로를 둘러싼 긴장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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