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재국인 카타르가 이란에 협상단을 파견하며 긴장 완화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 협상단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을 완화하고 포괄적 협상을 재개할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단은 이날 이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며, 이번 방문은 미국과의 사전 조율 아래 이뤄졌다.
회담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분쟁 등 최근 양국 간 무력 충돌을 촉발한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종전 MOU를 체결한 이후 스위스에서 고위급 회담과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며, 카타르 도하에서도 중재를 통한 간접 실무회담을 이어왔다.
그러나 전쟁 초기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계기로 양측 접촉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이란은 자국이 지정하지 않은 항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상선 3척을 공격했고, 미국은 이에 대응해 이란 남부 군사시설과 기반시설을 공습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요르단 등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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