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한 아프리카 소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화물선 중 라이베리아 선적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홍해 항로 안전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인정되지 않던 소말릴란드의 중요성이 자주 언급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온 초대형 원유수송선(VLCC) 세 척 중 하나가 라이베리아 선적이다. 지난달에는 라이베리아 선적의 벌크선 시노오션이 아랍에미리트(UAE) 미나사크르항에서 화물을 실은 뒤 해협의 이란 통제 구역으로 진입했다.
이는 라이베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방형 선박기국’이기 때문이다. 개방형 선박기국은 선박의 실제 소유주 국적과 관계없이 외국 선박이 해당 국가의 선적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다. 시노오션도 소유주와 선원은 모두 중국인이지만 라이베리아 선적으로 등록했다.
라이베리아로 선적을 등록하면 국제항로 선박 수익에 대해 라이베리아의 법인세를 부담하지 않고, 등록세와 톤세(배의 톤수에 따라 내는 세금)만 납부해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2025년 1월 기준 라이베리아와 파나마, 마셜제도 3개 선적 국가는 세계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총톤수)의 45.1%를 차지했다.
홍해 입구에 있는 소말릴란드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부상했다. 1991년 일방적으로 소말리아로부터 분리를 선언하고 자체적으로 군대, 화폐를 보유하며 정부를 운영한다. 하지만 아랍 국가들이 소말릴란드 분리에 동의하지 않아 이스라엘만 정식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소말릴란드에 군사 기지 설치를 추진 중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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